봄은 춥고 건조한 겨울보다 오히려 더 많은 피부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계절이다. 이에 탈모로 고통 받는 이들도 늘어나는 경향이 짙다.
요즘과 같은 시기에는 일교차가 커질 뿐만 아니라 따뜻해진 날씨에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두피의 유·수분 밸런스가 깨질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황사와 미세먼지 등 외부 물질이 머리카락 사이사이에 침투해 모낭을 악화시키고 두피를 자극할 수 있다.
꼭 봄이 아니더라도 이러한 외부 환경의 변화는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탈모의 원인으로 유전적 요인만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지만 두피와 모발은 외부 환경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는다. 그 중 원형탈모는 가장 흔한 탈모증으로 꼽히며, 외부환경뿐만 아니라 생활 습관, 스트레스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나타난다.
원형탈모는 일반적인 탈모 증상과 다른 양상을 보이며 아직까지 명확한 원형탈모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면역 체계의 교란으로 인해 우리 몸의 면역 세포가 모낭 세포를 공격해 나타나는 자가 면역 질환으로 분류되고 있다.
원형탈모 초기에 해당하는 단발성 원형탈모일 경우에는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전반적인 건강을 관리하는 것만으로 자연 치유되기도 한다.
그러나 생활습관 및 스트레스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탈모반의 개수가 늘어나는 다발성 원형탈모, 범위가 넓어지면서 탈모 부위가 서로 이어지는 사행성 원형탈모, 모발 대부분이 소실되는 전두 탈모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재발이 빈번한 질환으로 완치가 된다고 해도 수 년 뒤에 다시 재발을 할 수 있으니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유아 원형탈모를 겪은 경우, 여러 번 재발을 한 경우, 사행성 원형탈모 이상으로 발전한 경우 등은 난치성 원형탈모로 분류되며 이때는 예후가 좋지 않고 치료 기간 또한 1년 이상 걸릴 수 있으므로 가급적 조기에 원형탈모를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심우진 원장 (사진=가로세로한의원 제공)
원형탈모 외에도 지루성 두피염 또한 재발이 잦은 탈모증으로 꼽히며 원형탈모나 지루성 두피염이 아니더라도 탈모 증상이 자각된다면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근원적인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
모본네트워크 일산점 가로세로한의원 심우진 원장은 원형탈모와 지루성 두피염 치료에 대해 “두피 치료는 물론 면역체계를 안정화시키는 치료에 중점을 둬야 하며 반복적인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몸에서 탈모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원형탈모 치료시 한의원에서는 면역치료와 모낭치료가 동시에 진행되며 각 체질과 병증에 따라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공해 각종 치료에 지친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한방 치료 시에는 개인 증상과 체질에 따라 ‘농축한약’을 비롯해 한약과 침의 효과를 동시에 부여하는 ‘모낭재생약침’, 면역체계의 불균형을 바로 잡기 위해 시행되는 ‘면역약침’, 혈관과 신경 분포에 따라 특별한 치료 경혈에 놓는 ‘뿌리침’, 두피로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경근이완요법’ 등이 맞춤 처방된다.
심우진 원장은 “최근 탈모 환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20~30대 청년층과 여성 환자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며 “그중 원형탈모는 가장 흔한 탈모증으로 분류되며 자연 치유를 기대하고 증상을 방치한다면 난치성 원형탈모나 전두 탈모로 발전할 수 있으니 늦지 않게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