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은 고대의 폄석(석침)으로부터 스테인레스 침으로 그 소재가 변화하였고, 뜸은 고주파· 원적외선치료기 등과 같은 온열치료기로, 탕·환·고 등의 형태로 먹고 바르기만 할 수 있었던 한약은 체내로 직접 주입할 수 있는 약침으로 발전된 형태로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과거 도제식으로 이루어지던 한의학 교육은 이제 대학 교육을 통해 한해 수백명의 한의사가 배출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대학 졸업 이후에도 대학원 진학이나 전문의 수련, 대한한의학회 산하의 50여개의 학회를 통해 기초·임상 등 각자의 분야에서 특정분야에 더 깊은 한의학 지식과 임상술기를 획득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변화와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진료에 할애하는 것은 물론 특정 전문분야보다 1차 의료기관으로서 포괄적인 진료를 시행하는 것이 현 임상 한의사의 현실입니다. 또한 특정 학회나 한의사협회의 보수 교육만을 통해 한의학적 지식과 임상 술기를 향상시키고 치료도구를 개발하는 데 많은 한의사들이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치고 있습니다.

이렇듯 수십 년 또는 여러 대를 이어온 임상 경험이 폭넓게 공유되지 못하는 현실속에서, 소수의 한의사들이 수년간 서로의 임상경험을 공유하고 한의원 운영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교류하며 친목을 도모하는 작은 모임이 모본 임상연구회의 모태가 되었습니다.

모본 임상연구회에서는 한의학적 치료원칙에 입각하여 임상에서 접하는 다양한 질환의 치료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을 진행하고, 그 성과를 회원간 소통과 공유를 통해 한의 임상 수준을 향상시키는데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혼자서는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모본 임상연구회와 함께라면 해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