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탈모환자가 20만명으로
2011년 약15만명이였던데에 비해 25%가량 비약적으로 증가하였습니다
건강보험적용이 되는 원형탈모만이 심평원에서 확인이 가능하다는 점을 볼 때,
과거에 원형탈모가 급증하고 있으나 다행히 최근 2년간의 환자수 증가가 없습니다.
하지만, 청소년의 원형탈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우려가 큽니다.
원형탈모는 정확한 원인이나 병리기전이 밝혀져 있지 않지만,
4~30%에서의 가족력, 10~30%정도에서의 아토피와 같은 알레르기질환병력을 보이는데 비해,
60%에서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는 바를 볼때,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자가면역질환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청소년 (원형)탈모의 증가 원인은 학업, 친구관계에서의 스트레스 증가라고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유소아에게 발생하는 원형탈모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分離不安분리불안입니다.
애착관계를 형성한 양육자의 변경, 낯선 환경으로의 변화가 분리불안의 원인입니다.
대개 양육자의 변경, 어린이집 또는 유치원 등원, 초등학교 입학, 이사 등이 주원인으로,
원형탈모의 가족력이 있거나, 아토피와 같은 알레르기 질환이 있다면 좀 더 발병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게다가, 사춘기 이전에 발생하는 원형탈모는,
그 정도가 심하여 다발성이나 전두탈모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고,
자연치유가 어려우며, 재발이 잦아 청소년기 내내 원형탈모가 반복되어 고충이 더욱 심하고,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원형탈모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소아탈모환자의 경우,
피부과에서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를 이용한 치료에 실패한 뒤에,
탈모가 더욱 악화된 상태로 본원에 내원하여 한약을 이용한 한방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은데,
분리불안으로 인한 소아원형탈모는,
한의학적으로 脫營失精證탈영실정증으로서,
탈영실정증에 대해 동의보감 내경편 神門신문에서는
고귀하다가 비천하게 되어 병이 든 것을 탈영이라 하고,
부유하다가 빈곤하게 되어 병이 든 것을 실정이라고 하여,
분리불안으로 인한 소아들의 극심한 상실감을 표현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곧, 분리불안으로 오는 소아탈모는,
탈영실정증과 같이 마음에서 발생한 병으로
밖으로 衛氣위기가 손상되고, 안으로는 營血영혈이 소모되며,
내부에 울화가 쌓여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런 소아탈모의 한약처방은,
계지용골모려탕과 같은 鎭驚潛陽진경잠양하는 처방,
천왕보심단, 가감진심단과 같은 養心安神양심한신, 補益肝腎보익간신하는 처방,
백호탕과 같은 청열생진 하는 처방 등을 환자의 체질과 병증에 맞게 조정하여 투약하게 되며,
한약처방을 통해 내적인 문제를 해결해주면 자연스럽게 회복되게 됩니다.
또한 소아탈모와 함께 발생하게 되는 발모벽, 틱장애 등의 불안장애 증상들도 함께 개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본네트워크 채움과 비움한의원 원장 문상현